글쓴이:진소리님 | 날짜:2006-09-19
철문의 의미를 생각하며....
김영갑선생님이 왜!왜!왜! .......
선생님은 무겁고 육중한 철문을 갤러리 입구로 준비하셨을까요!!!
그것은 자신들의 자아로 가득차고. 이기적인 욕심, 자기식의 모순된 감정, 자기식의 평준화를 외치는 선행, 칼날같은 예리함과 날카로움의 방종, 매마른 가슴의 자기식의 평가, 자기의 상처로 인한 오해와 편견과 질투, 물질만능주의로 귀속시켜 외형을 단장코자하는 자기식의 주장......이 모순된 세상에 대한 외침이요, 오염되고 싶지않은 보호본능이요, 그것을 알고 꽃으로 단장된 따뜻한 미소가 보이는 문이 아닌 철문은 이 시대를 향한 김영갑선생님의 아픔이요...눈물은 아닐까요...
귀한 것일수록 아무에게나 흔하게 보여도 안되고, 만져져도 안 됩니다. 그 이유는 가치가 상실된 주검이 될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법정스님도 점점더 세상에 알려질수록 깊고, 깊은 산속으로 숨으신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기적인것이 아니요... 이 시대를 향한 아픔임을...
두모악은 알려질수록 잠잠히 숨어야하고 그 속에서 진실 된 가치를 정신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김영갑 선생님의 뜻이었는지... 선생님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그분의 마음을 정신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내가 외롭다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슬프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답하다고... 사람을 찾아 나눈다는 빌미로 두모악을 찾지 않기를...
두모악은 그런 곳이 아님을... 김영갑선생님은 그런 분이 아니셨음을...
그분을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깊이 묵상하여 그분의 정신을 행함을 본받기를...
즐기고, 느끼고, 누리는 곳은 이 세상에 돈만 있으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정신은 아무데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고, 살려고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김영갑선생님을 우리가 우러러보게 된 것도... 물질만능 주의에서 유혹에 이기고 숭고한 가치를 지켰기때문...
김영갑선생님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인간이 꽃보다 아름다운 분....
그분의 아름다움을 우리자신을 향해 도전받지는 못할 망정 더럽히지는 맙시다...
많은 人이 알고 오는 곳은 관광지....
두모악은 김영갑선생님의 정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닮아가는 자들의.. 정신의 모태를 향한 우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모악에 와서 조용히 사진을 보며 감탄은 말로 하지 않고 마음에 품고.... 사진한장에 선생님의 아픔을... 사진한장에 외로움..... 사진한장에 고독... 사진한장에 진실... 사진한장에 인간의 참 아름다움...사진한장에 의지,정신... 사진한장에 슬픔... 사진한장에 부드러움...사진한장에 의미... 사진한장에 좌절,흔들림... 사진한장에 연약함... 사진한장에 유연성.... 사진한장에 보이지 않는 기둥,중심... 그리고 사진한장의 사랑..... 온전함을 향한 끝없는 오늘의 한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