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유성민님 | 날짜:2005-06-27
제주에 다녀와서
4월에 계획했던 제주 여행을 6월로 미뤄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 갤러리 위치를 확인하려 홈페이지에 들렸다가, 작가선생님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도 아니고, 2년전에 읽은 책 한권만이 저로서는 유일한 끈이었지만,
안타깝고, 허망하고..... 그 허전함이 여행전부터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주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갤러리에 들렸는데,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그 허전함들이 풀려 나가더군요.
역시 제주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더이상의 표현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 아름다운 곳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셨던 작가선생님을 참으로 존경합니다.
비록 지금은 떠나셨으나, 그 마음은 갤러리와 함께 잊혀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저에게는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게 된 일, 갤러리를 들린 일, 제주를 여행한 일 모두가
너무나 소중한 추억입니다.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