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5/06/07 글쓴이:손동균님
두모악
2011-08-15

글쓴이:손동균님 | 날짜:2005-06-07

 

부디 천국서 다복을 누리소서......

6월 연휴기간동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선생님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지식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집에 어른이 제주도여행을 가서 꼭 들려야 할곳이 선생님의 갤러리라고 해서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마지막날 공항으로 돌아가기전에 우연히 선생님의 갤러리를 들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것들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갤러리앞 선생님의 사진앞에 놓여있는 흰국화를 보고 섬뜩한 생각이 들어 조심스레

여쭤보았고 아니었으면 하는 우려가 사실임을 깨닫았습니다...

 

...사실 그동안 그리 잘 알지도 못했고, 그리 관심이 있지도 않던 사람인데 갤러리를 나서는 사람의 마음이 왜그리도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리고 또 눈물이 고이는지....

 

어찌보면 이제서야 비로소 편안한곳에서 자유로이 계실것을 생각하면 더없이 기쁘고 다행스러워야 할터인데 이리도 마음이 편해지지를 않는것은 선생님을 통해 생각하고 반성하고 부끄러워진 제 자신의 살아온 날들에 대한 부끄러움을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때문일것입니다

 

일상에서 행복함을 깨닫지 못하고 넉넉함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만족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온 어리석음을 이제서야 생각하게 됩니다..

 

....당신의 사진 한장 한장 보다 한줄한줄 적어내려가신 그 행간속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으신지 무엇을 가르치려 하신지가 절절한 하루입니다

 

..부디 천국서 다복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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