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키아누님 | 날짜:2005-05-31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어제밤에서야 안해를 통해 선생님의 부음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은
서른여덟 청맹과니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봄볕드는 두모악,
선생님의 사진앞에서
나무를 만나,바람을 만나고,선생님을 만나고,
또 나를 만나
감격하여 울고 있는 나를 봅니다.
방에 걸려있는 님의 파노라마 사진을 쓰다듬어 봅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셨군요.
선생님의 지구별 여행은
저같은 청맹과니에게 눈을 뜨게 해주신 빛이셨습니다.
연기가 되어
바람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신
선생님을 느껴봅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키아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