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강지연님 | 날짜:2005-05-07
궁금해집니다
그동안 안녕하세요. 두모악 편지가 배달되지 않아 계속 궁금했습니다. 열흘에 한번 소식을 전하시는것 같아 메일을 시간 나는 대로 확인해도 빈 메일 뿐이라서 서운했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라구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당신이 행복하신 당신이 부럽습니다.
건강만 허락하신다면 제주 소식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어떤지,지금쯤 유채꽃은 다 졌는지 한라산의 철쭉은 피었는지 저녁무렵에도 새벽녁 같은 안개가 아직도 생생하고, 밤 바다의 냄새며 유채며 억새며 노을이며 ..보고싶은것 투성입니다. 어느 바다를 보아도 그건 바다가 아닌 것 같아 시시해지곤 합니다. 산도 마찬가지고 이사온 이후로 안개도 햇살도 노을도 보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을 채울길이 없습니다.
가 볼 날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며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선생님 책을 구매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