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5/04/23 글쓴이:김미숙님
두모악
2011-08-12

글쓴이:김미숙님 | 날짜:2005-04-23

 

오빠에게

어제는 영만오빠 병문안을 다녀왔어요.

갑작스런 소식을 들은지 일주일만에 형태와 함께 다녀왔지요.

어이 없음이랄까 기가막히다고 해야할까

언니말대로 이런일 아니면 지나가도 모르고 살뻔한 사람들이..

덕분에 이쁜 조카들 얼굴도 보고

조금 멀다고 느꼈던 영만오빠도 가깝게 느끼고 돌아왔지요.

형제란 무엇일까!

다섯남매의 맏이로 살아온 나지만

혈육의 끈끈함이란 때론 서로를 야속하게 하기도 하고

미울때도 있지만 생사를 생각하면 너무나 애뜻하지요.

내속에 있는 그런 애뜻함이

영만오빠 마음에도 영갑오빠 마음에도 있음을 보았지요.

간절히 동생을 보고 싶어 하는 영만오빠가 안타깝네요.

서로에게 가는것이 생활에 얶매였던 과거나

병마에 얶매이게된 현재나 다름이 없이 어렵기만 하다니..

영만오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요.

병중에 알게된 영만오빠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겨 주시길..

어느 분이 남기신 글대로

모든 고통과 힘든것들이 오빠를 무겁게 하지 않으시기를..

본 게시판은 상호 비방,심한 욕설, 검증되지 않은 사실유포 및 타사광고를 허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