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5/04/06 글쓴이:강숙희님
두모악
2011-08-12

글쓴이:강숙희님 | 날짜:2005-04-06

 

세종문화회관에 다녀왔습니다.

몇달전 문득가고 싶어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산등성이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과 친구가 되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바람은 우주어느곳에나 있는데 그곳에 나와 시간과 공간이 합쳐서 감동이 일어날때 가슴에 남는 소중하고도 아름다운그런현상이 일어나 두고두고 나의 기억공간에 저장되어 가끔식 쉬고 싶을

때 그기억들을 꺼내씁니다...그런데 어제 저희 5살박이 아들과 함께 님의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들어가는데 왠지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지 않겠습니까...무슨 조화인지...아들이 왜우냐고 하는데 그냥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혼신을 다해 자연을 담을려고 한 님의 마음을 느껴서 그런가싶습니다...목숨까지도 내건 당신은 흔적을 느꼈기 때문입니다...저도 제 한목숨 하늘앞에 다바쳐도 아깝지 않는 일을 찾아볼려고 무단히 노력해왔는데 점점 그일과 합치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아직은 목숨을 기꺼히 하늘앞에 내놓지 못하지만 곧 그렇게 되리라 다집합니다...참 제 아들이 기범인데 글쎄 자기 흔적을 그림판에 남긴다쟎아요...

펜을 들더니 낙서하듯 무언가 쭉 그리더니...엄마! 바람이야...하고...통했나봐요...전시장이랑요..

 

아마!!!

문득 제주도에 가고 싶을때 갈거예요....

갈곳이 한곳 더 생겨서 넘 기뻐요...

님을 만나면 더욱 좋구요...

그동안 바람과 구름과 비와 하나되어 안녕히 계세요...

우주 대한민국 제주도 바다를 품에 안은 당신의 영혼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김영갑님이라는 보석입니다...반짝반짝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보석말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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