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LSM님 | 날짜:2005-04-03
선생님은 미친사람입니다.
욕이 아니란것을 부디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처음 사진전을 보고왔습니다.
솔직히 인생 별 것 없게 살아온 짧은인생 19년.
한가지에 미치겠다고 그게 제 좌우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치만 전 새발의 피였습니다. 아니. 그건 그냥 겉멋들린 말에 불과했습니다.
선생님은 정말 할말을 잃을정도로 제주도에 미친사람이었습니다.
제 이 한마디가 절대 기분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제가 사진으로 느낀 선생님이라면 오히려 반대일거라 믿습니다.
저의 이 한마디는 저로서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하니까요.
선생님의 사진을 보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 사진을 싫어합니다. 너무나 직설적이라. 그게 전 싫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설적이고 적나라한 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건줄은 몰랐습니다.
제 주제넘은 착각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싫어하는 사진으로 가슴이 져려봤고,
사진으로 찍힌 그 풍경은 저를 울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뛰며, 먹으며, 자고, 생활하셨구나. 아니 어떻게 그럴수가 있단말인가.
나무는 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다웠으며, 하늘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것은 그릇이 작아, 잘모르겠습니다만.
선생님이 본 하늘들은 저에겐 충격..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말로 표현하면 할수록 제가 느낀감동과 멀어지는 것 같아 이만 줄이겠습니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진들을 공개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병.. 꼭 낳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