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민경두님 | 날짜:2005-03-22
제주의 이 골짝, 저 오름을 누비소서.
은은히 흐르는 관악기의 음률이
선생님의 살아오신 고매한 삶인듯 심금을 시리게 울립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영원을 꿈꿉니다.
그러나 비치고 느끼는 사물은 감정에 따라 시종 변하곤 합니다.
그러한 감정의 변화마저도 용인하지 않는 강렬함이
어찌 한 떨기의 들꽃처럼 애처러운지요?
차라리 피지나 마시던지
아니면 모두가 잠든 밤에 아니 핀 듯 하시던지...
나머지 1%의 삶으로 99%의 자유를 찾아 멀리 훨훨, 더 높이 훨훨...
제주의 이 골짝, 저 오름을 누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