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4/11/09 글쓴이:허성일님
두모악
2011-08-10

글쓴이:허성일님 | 날짜:2004-11-09

 

아름다운 억새풀 사이로 간간이 뿌리던 가을비속 두모악.

제주방문은 이번이 횟수로 20번째이다. 몇년 전만 해도 여행이 주였으나 이젠 업무상의 이유이다. 여행때는 이름난 곳 몇몇을 나그네처럼 그저 둘러볼 뿐 어떤 감회에 젖어들 시간조차도 없었다. 아니 갖지 못했다. 이번 출장길에는 맘 먹고 갤러리 두모악을 찾을 꺼라 내심 약속했다. 사전에 그의 책을 읽었던 터이다. 어렵사리 찾아간 두모악은 아름다운 억새풀 사이로 간간이 뿌리는 가을비로 우릴 맞이해주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 그의 감정을 통과해서 그의 마음속에 있는 제주도를 느낄 수 있었고, 동행한 정과장님의 배려로 그 느낌을 뭍으로 가져나올 수 있었다. 그의 말대로 지금은 사라진 제주의 평화와 고요를 느끼고 싶을 때는 언제든 두모악을 찾고 싶어질 것 같다. 내 마음속의 이어도...,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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