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김인오님 | 날짜:2008-02-03
문득 문득 생각나는 오름과 두모악. 고 김영갑님.
일년에 두세차례씩 사진을 찍으러 다니곤 했습니다.
어느날인가 우연히 서점에서 제주도에 관한 책을 찾다가 고 김영갑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주에 바로 두모악에 들렀지요..
이분이야 말로 열정이란 것을 바로 보여주셨구나..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루겔릭병과 싸워 하나하나 이뤄 놓으신 두모악에 첫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저의 머리속은
A4 용지의 깨끗함처럼 하얗게 되버렸죠.
'열정이구나'....전시실을 관람한후 차에 올라서 시동만 켜 놓은체 움직이지 못하곤 깊은
생각으로 빠져 들엇습니다.
인디언 로드..어렴풋이나마 선생님의 사진에 어떠한 주체가 담겼는지 떠올랐죠..(주관적인생각입니다)..서울에 올라와서도 제눈의 바라봄은 한상 먼 제주였습니다.
오늘 이 시각 ..두모악이 그립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이 그립습니다.
제주의 모진 바람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