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2007/10/25 글쓴이:이명훈님
두모악
2011-08-17

글쓴이:이명훈님 | 날짜:2007-10-25

 

두모악 갤러리를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슴이 머엉하네요...

세파에 지치고 심장도 적당히 굳어진 나이 쉰 살의 남자가 가슴이 저릿하도록 감동할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지난 화요일이었죠? 제주 출신의 회사 부하 직원의 추천에 따라 아내와 함께 별 큰 기대 없이 찾았던 갤러리에서 정말 오랜만에 '감동'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가슴 한 구석이 머엉하네요. 아내도 그렇고....

참 귀한 분을 너무 일찍 떠나 보낸 것 같습니다.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 - 그 분의 작품집과 자서전을 사 들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습니다. 그 분의 삶과 작품들을 대하면서 '고호'를 떠올리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세계 여러 나라 이름나고 좋다는 곳은 드물지 않게 돌아보았고, 제주도에도 여러 차례 방문했었던 제 아내도 가슴이 저린 표정입니다.

그 분의 삶과 작품들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과 정성으로 운영되는 갤러리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항상 그 곳에' 있어 어느 때든 찾아갈 수 있는 곳으로 남아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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