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전시·관람하는 공간인 미술관은 소장품의 특징을 살리고 주변 경관을 활용해 지어 그 자체만으로 작품이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경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방의 미술관 몇 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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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속살 그대로 담은
제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사진작가 故 김영갑 씨가 제주의 오름, 바람, 하늘을 20여년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1층짜리 폐교를 스스로 손질해 멋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전시된 사진과 이를 품고 있는 전시공간에서 작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김영갑 갤러리 입구 /한국관광공사
흔한 관광으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제주도의 속살이 그의 사진 속에 드러나있다. 김영갑은 "제주의 바람을 알아야 제주를 안다"고 했다. 태풍이 불면 바위에 몸을 칭칭 감고 벼랑 끝에 서서 태풍을 찍었다. 오름과 초원에서 바람과 억새가 만나는 절정의 순간을 잡기 위해 보름이고 한 달이고 움막을 치고 기다릴 정도로 제주 본연의 모습에 집착했다. 연 10만명이 찾을 정도로 제주에서는 이름난 명소이다.
무지개가 걸린 아끈다랑쉬오름-김영갑 作. /조선DB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137
- 문의 : 064-784-9907 / http://www.dumoak.co.kr/
- 이용 : 9:30 – 18:00 (계절별로 폐관시간 조금씩 상이, 매주 수요일은 휴관 )
뉴스큐레이션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