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
[노컷뉴스 2006/03/07] 제주 최고 만족 관광지 ‘김영갑갤러리’선정

제주 최고 만족 관광지 ‘김영갑갤러리’선정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관광지로 성산읍 삼달리에 유치한 '김영갑갤러리'가 선정됐다.

 

제주도의회 강원철의원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아름기획을 통해 제주 관광객을 마친 관광객 1004명을 대상으로(신뢰도 95%, 표본오차 ±3.1%) 지난 1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영갑갤러리가 가격과 서비스 등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강원철의원은 이번 조사에 대해 관광객 가운데 상당수가 관광지 가격에 대한 불만족이 많았고, 관광지 주차요금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관광객들은 저가관광으로 인한 불만이 제기돼, 관광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확인됐다.

 

김영갑 갤러리에 이어 관광객들이 만족한 관광지는 '한라산겨울산행'과 '서귀포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 '외돌개', '한라수목원', '한림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비자림과 성산일출봉, 설록차뮤지엄 오설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도 경쟁력이 있는 관광지로 나타났다.

 

가격 불만족 원인은 항공료 등 교통비 부담을 감수하고 제주여행에 왔지만 관광지입장요금이 다소 비싼 곳에서 별도의 주차요금 징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강원철 의원은 평가서를 통해 "불만족은 먹이사슬처럼 얽혀있는 관광업계의 구조에 그 근본원인이 있으며, 지나친 저가 가격경쟁에 따른 여행경비를 보충하고자 하는 관광업체의 행태에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 또한 낮은 여행경비를 지출하면서 질적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가족단위 관광지와 단체관광지가 구별되지 않고, 공립관광지와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사설관광지에 대한 차별적인 만족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